
자유한국당이 29일 대검찰청 앞에서 진행된 전날 집회에 대해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졌다”며 “대통령이 앞장서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대해 “어제 검찰청 앞은 분노로 분열된 국민들 간의 전쟁터였다. 그것도 역대급 부정과 비리의 집합체로 판명난 조국으로 인해 매우 처절하고 극렬하게 나뉘었다”며 “부적격 장관 한 명 때문에 아까운 국가 역량을 이렇게까지 소진시켜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지난 9일 임명장이 없었다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전쟁을 선포했다. 마치 조국은 피해자, 그 반대는 모두 가해자인 것처럼 느껴진다. 역대급 프레임 전쟁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임명을 반대한 야당과 조국 일가를 조사하는 검찰, 이를 파헤치는 언론 모두가 반개혁, 반인권, 인륜도 저버린 집단이 됐다”며 “국가 수장이 해외에서는 평화를 말하면서 국내에선 정쟁을 부추기니 이 또한 기가막힌 일이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 편, 네 편이 어디있나”라며 “대통령께 묻겠다. 무엇을 감추려고 이 지경까지 만드시는가. 국민을 상대로 이겨서 무엇을 얻고자 하시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래도 조국인가. 이래도 원칙과 상식인가”라며 “이미 대통령 국정지지율 40%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하시라. 국민의 명령이다. 대한민국을 구하라. 당장 조국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