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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구민 시민참여예산 28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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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구민 시민참여예산 280억원 확보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9.09.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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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제안한 사업 48건 최종 선정
▲ 2019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 후 기념촬영.

서울 성북구민이 시민참여예산 280억을 확보하는 저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2019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도 성북구민이 제안한 사업 48건이 최종 선정되어 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2011년 시민참여예산제도 의무화 이후 7년간 성북구가 서울시 참여예산제로 확보한 누적 예산은 280억 원에 이른다. 

 

올해 성북구민이 제안한 사업은 ▲뽀송뽀송하게 비를 맞지 않게 “나의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는” 버스 승차대를 설치해 주세요!(1억5천), ▲북악산로 미아구름다리 주변 조명 교체사업(3억) ▲성북구 구간 내 중랑천 및 성북천 정비사업(3억) 등이며 시정참여형 사업 14건(28억2000만원), 시정협치형 사업 2건(8억6000여만원), 구단위 계획형 9건(10억5000만원), 동단위 계획형 10개동 23건(2억4000여만원) 총 48개 사업이 선정됐다.

 

 약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마당 총회에서 열린 시민참여예산 우수사업 경진대회에서도 “보도 폭이 아주 좁아서 유모차가 차도로 간다구요?” 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우수상까지 석권하는 영예를 얻었다. 

 

성북구민이 이런 저력을 발휘한 데에는 구와 주민의 긴밀한 협력과 역할분담이 큰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 심사 평가해서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로, 성북구는 지방재정법 개정보다 앞서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해서 주민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골목골목으로 찾아가 주민과 직접 지역의 현안을 이야기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현장구창장실도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주민의 관심과 참여만이 최선이 아니어도 차선, 차차선의 대안을 구할 수 있음을 매번 강조했다. 

 

시민제안 접수, 제안자 발표와 사업 현장 확인 그리고 시민 투표에 이르는 과정 내내 남다른 열기에 ‘2019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결과를 어느정도 예상했었다는 게 성북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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