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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과거형 원내대표로는 미래에서 이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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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과거형 원내대표로는 미래에서 이길 수 없어
  • 박정규 기자
  • 승인 2012.05.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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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전병헌 후보는 4일 "과거형 원내대표로는 결코 미래에서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미래형 대표, 승리형 대표를 뽑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후보는 "국민이 우리에게 이변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이변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의 살 길"이라며 "계파·인맥을 떠나 잘 선택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총선 때 적진인 대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최고위원을 언급하면서 "김 최고위원의 자녀가 선거운동을 하다가 지역주의에 막혀 눈물 흘리는 동영상을 봤다. 저도 딸도 같이 울었다"며 "지역주의로 고통 받았던 김대중, 이를 돌파했던 노무현이 가려던 바로 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겨냥해 "어쩌다 민주당이 지역구도에 기대 판을 짜고 강변하는 이들에게 끌려가는 처지가 됐느냐"며 "정권교체와 당을 위한 충정은 십분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필패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뒤집어 보면 군소리 말고 따라오라는 군림하는 리더십이다. 독선과 오만이 배어있다"고 비난했다.

전 후보는 "세간에는 이·박 연대 앞 자를 따서 'LP판 연대'라고 한다"며 "낡은 축음기에서 돌아가는 LP판은 새로운 노래를 담을 수 없다. 최신형 'MP3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새누리당은 날로 새로워지는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며 "젊고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민주당 대 새누리당' 프레임을 '국민 대 새누리당'의 프레임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까다로운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 127명에게는 만만한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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