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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스캘리그라피‚ 을지미술관 개관으로 힘찬 발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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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스캘리그라피‚ 을지미술관 개관으로 힘찬 발돋음
  • 안원찬 기자
  • 승인 2019.07.0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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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미술관 개관에 참석한 림스캘리 작가들.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는 서울의 중심, 을지로에 캘리그라피 전문 미술관을 개관하고 개관 기념으로 ‘캘리, 을지로 시대를 열다’ 임정수작가 특별전을 시작한다.

 

임정수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캘리 작가로, 문하생들의 작품이 각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을지로 시대 개막과 함께 림스캘리는 회원들 작품의 상설 전시, 캘리그라피 영역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의욕적인 활동이 예상된다.

 

캘리그라피(Calligarphy)란 ‘Calli’와 ‘Graphy’의 합성어로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고 개성있게 쓰는 기술을 말한다.

 

손으로 쓴 그림글자라는 뜻을 지닌 캘리그라피는 글자를 이루는 선, 면, 여백, 조형, 디자인 등 여러 요소를 담아 쓰며 현시대는 순수 예술분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또한 창조성과 상상력, 감각적 표현, 시적으로 표현돼 상업적인 여러 장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해진 규격대로 찍어내는 활자와는 달리 감정이나 생각을 담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캘리그라피가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캘리그라피는 5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

 

가독성(글자가 정확하게 보여야 함), 주목성(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차별성), 율동성, 협업과 피드백(캘리그라퍼와 디자이너 사이), 독창성이다.

 

다양한 서체를 표현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언어감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캘리그리피는 석기시대 그림문자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서양은 14~16세기 북부 이탈리아의 서풍을 이어 받으면서 시작돼 영국의 에드워드 존스턴이 20세기 캘리그라피를 부흥, 발전시켰다.

 

캘리그라피라는 용어는 기욤 아폴리네르라는 사람이 처음 사용했다.

 

한자문화권인 동양에서는 예부터 붓을 활용하는 서예 문화가 있었다.

 

여백의 미나 거친 획, 유려한 곡선 등을 이용해서 디자인적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는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나 일본의 하라가나이다.

 

한국은 90년대 후반 서예학과 출신 작가들이 디자인 면에서 조형미가 없음에 한계를 느껴 일본 캘리그라피를 아웃소싱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보편화돼 있던 캘리그라피가 국내 대기업의 패키지나 광고, 로고 등으로 사용 영역을 넓혀가면서 지난 2008년 작가들은 캘리그라피 디자인 협회를 창립하고 교육과 전시 등을 통해 이론을 확립하거나 저변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국내의 캘리그라피 시장은 디자인의 한 영역으로서 성장하며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교육서비스로부터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전시나 다양한 볼거리까지 미래시장은 더욱 밝을 것으로 본다.

 

활용 분야는 독특한 필체나 먹선으로 제품의 주목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 드라마나 영화 타이틀, 제품 패키지, 상점 간판, 포스터 디자인 등 다양하다.

 

그외 청첩장, 연하장, 머그잔, 휴대폰 케이스 등 디자인적인 소스가 필요한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진로 및 전망은 사회복지학, 아동학 및 관련학과 전공자 및 재학생, 초등학교 및 고육관련 학원교사, 지역아동센터 또는 방과후 교사 문화센터, 평생교육기관 강사 및 프리랜서 강사,개인 공방 등 소자본 창업에 활용될 수 있다.

 

림스캘리그라피(연구소,아카데미)는 2014년 4월 한글을 아름답고 멋지게 표현하고 알리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으며 림스아카데미, 림스캘리그라피 연구소, 한국림스캘리그라피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문하생 약 300여명(입문반, 중문반, 전문반)으로 국립현충원 초대전 및 은평구청 초대전, 평택대학교 초대전, 20대국회 초대전, 동대문구 초대전, 은평문화재단 초대전, 국립예술의전당 전시회, 민병두국회의원 초대전, 국립예술의전당 2회 연속 최초 전시회 등 53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외 드라마 및 영화타이틀, 국회의원 선거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한 목적은 온 국민이 누구나 이롭게 사랑하며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쉽고 따뜻하게 전하라 함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임정수 대표작가는 “캘리그라피는 글로 작품을 표현하는 특별한 예술세계라 작가의 진실된 감동이 담겨있지 않으면 영혼이 없는 허상이고 작가가 먼저 뜨겁지 않으면 절대 남을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의 고백이 진실되게 담겨 있어야지 감동의 글꽃이 피어납니다”라고 말한다.

 

림스캘리그라피(연구소, 아카데미)는 앞으로 더 정진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온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며 좋은 글을 찾아 작품으로 표현하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도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정책적인 희망사항은 형식에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실질적인 문화성장을 하는데 기여하는 전시 작가들이나 단체를 위한 지원과 올바른 사회콘텐츠 문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을 피력했다.

 

요즘은 모든 일을 심지어 연애편지나 일기까지도 컴퓨터로 처리하는 시대다.

 

손으로 글씨 쓸 일이 거의 없고 컴퓨터가 기계적으로 찍어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캘리그라피는 따듯한 글씨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작으나마 쉼과 힘 그리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캘리그라피 분야에서, 최상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림스캘리그라피 임정수 대표작가는 대기업 임원, 건설회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회장, 은평문화재단 이사로 재임 중이다.

 

저서로는 손글씨담긴이야기(2014), 캘리인문학(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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