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46 (목)
文, 6·10항쟁 기념사 “민주주의 위해 정치적 각성해야”
상태바
文, 6·10항쟁 기념사 “민주주의 위해 정치적 각성해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10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자유를 위해 인내와 희생이 따르고, 평등을 위해 나눔과 배려가 따르듯이,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갖추고 정치적으로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앞에서 거행된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자기 삶에 영향을 주는 결정 과정에 참여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에서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고 있다. 민주주의를 제도로만 생각하면 이미 민주주의가 이뤄진 것처럼 생각할지 모른다”며 “민주주의는 제도이기 이전에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더 자주 실천하고 더 많이 민주주의자가 돼가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되어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하는 것도 민주주의다”라며 “공동체가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확산될수록 우리는 더 많이, 더 자주 갈등과 마주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나면서 겪게 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민주항쟁을 기준으로 명징하게 나눠진다”며 “그해 6월로부터 우리는 쿠데타, 체육관선거, 보도지침, 계엄령으로 상징되던 군부독재 체제를 청산하고 직선제,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 시대로 나아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다시 촛불혁명을 통해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시작했다”며 “6·10민주항쟁 32주년을 계기로 국민들께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