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 4명과 오찬을 하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처리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유 부총리를 비롯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찬을 했다.
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 대변인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관들이 한 시간 오찬 동안 국회정상화를 통해 조속한 추경 통과를 요청했다. 추경의 구체적 내용과 시급성을 각 부처 장관들이 일일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강사법 시행 이후에 최소한의 인건비와 연구 지원비가 가장 시급하다면서 280억 가량의 추경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또 미세먼지와 관련해 전반기에 공기정화기를 어린이집과 노인시설, 초등학교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추경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어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원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취약계층의 의료 급여 미지급금이 작년에 지급됐어야 했다며 추경을 긴급 요청했다.
특히 노인일자리와 관련된 추경도 있는데 이 대표 역시 최근 방문한 대한노인회에 들었던 민원을 함께 공유하며 추경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문체부는 추경 처리가 늦어지고 있어 강원 산불 피해로 인한 관광체육시설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추경 처리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