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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D-7> 나경원 상대할 ‘대야 협상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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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D-7> 나경원 상대할 ‘대야 협상력’ 관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5.0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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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리 모인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이끌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원내 지휘봉을 잡고 협상파트너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상대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경선은 김태년(경기 성남수정)·노웅래(서울 마포갑)·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이끌 지도부 역할도 있으나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격돌로 정국이 경색되면서 어느 때보다 대야 협상력이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여야가 육탄전에 고발전까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꽉 막힌 국회를 풀어나가야 하는 막중함 임무가 있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싫든 좋든 ‘협치’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세 명의 후보는 모두 한국당의 강경 투쟁을 비판하면서도 대야 협상력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하면서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되 공존 협치의 정신으로 유연하게 임하겠다”며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도 추진하겠다. 통 큰 협상으로 국민들이 절대 손해보지 않도록 정치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도 전날 출사표를 던지며 ‘성과 내는 국회’의 복원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 활동 방해는 의회 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라면서도 “이제 국회법 규정대로 국회가 할 일은 해야 한다”며 “꽉 막힌 국회가 아니라 의회 정치를 복원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을 하는 일하는 국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년 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원내대표의 숙명일 것”이라며 “저는 그동안 예산이나 민생법안 협상에서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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