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통장 담그며 마을공동체 회복
송파구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풍납2동 장독대보관소에서 ‘오늘은 풍납2동 장 담그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장 담그는 날’ 행사는 ‘풍납2동 장 담그는 날 행사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진다.
도시 생활 속에서 이웃들이 모여 전통장을 만들고 안부를 묻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자는 의미에서 주민들이 만든 자생적 위원회다.
7년째 정감 넘치는 행사를 이어온 가운데 올해는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함께한다.
타향살이에 지친 외국인 주부들이 이웃과 친분을 쌓고 한국의 음식문화를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다.
특히 조선시대 궁중주 중 하나인 향온주 장인 박현숙 선생이 재능기부자로 나서 전통장의 비법을 전달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9호인 박현숙 장인은 된장과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한다.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전통장 만들기를 체험하며, 떡메치기와 먹거리 장터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이웃들이 즐길 수 있는 마을잔치로 꾸며진다.
주민들이 만든 전통장은 숙성 과정을 거쳐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경로당에 전달된다.
박성수 구청장은 “풍납토성이라는 백제문화유산이 위치한 역사와 전통의 마을, 풍납2동에서 장(醬)과 함께 정(情)이 익어가는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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