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미세먼지에 따른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제안했는데 긍정적이다”고 반겼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나 대표가 오늘 미세먼지와 관련한 긴급 회동을 제안해서 만나기로 했다. 제안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하는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고 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 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계류 중이라서 이 법안을 처리해서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가 발생하면 정부가 사회적 재난 차원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 이후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시지만 지난해만 해도 3일을 넘어가지 않았는데 6일까지 지속 돼 국민의 건강상, 심리적 고통이 굉장히 커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국회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안, 의회차원의 초당적 방중단을 구성하는 방안 이 두 가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해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물론 일정규모 이상 공공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저소득층에게 마스크도 지급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