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0 11:17 (목)
중구, ‘전국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우수사례집 발간
상태바
중구, ‘전국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우수사례집 발간
  • 송준길기자
  • 승인 2012.04.05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지방 벤치마킹한 49건 우수사례 수록

중구가 전직원들이 국내의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찾아가 벤치마킹한 것을 책으로 엮은 우수사례집 ‘Fun 중구, 전국의 블루오션을 찾아라’를 발간했다.
이중 도시디자인과 박명소팀의‘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명소 조성을 위한 구미 문경 탐방기’건은 벤치마킹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6명으로 이뤄진 박명소팀은 중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명소만들기 사업을 위해 구미와 문경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공간을 벤치마킹하였다.
이를 통해 박명소팀은 유사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각 지역과 달리 중구만의 차별화된 명소 조성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한 전략으로 신당6동 박 전 대통령 가옥에 그 당시의 정치, 생활상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물을 기획해 현대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구는 2011년 11월1일부터 11월18일까지 KBS ‘1박2일’처럼 자율적인 테마 여행으로 ‘직원 한마음 팀워크 훈련’을 실시해 직원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그동안 구청에서 실시하는 직원 팀워크 훈련은 직원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큰 연수원에다 4~500여명씩 몰아놓고 강사의 재미없는 강의와 장기자랑을 강요하는 친교의 시간 등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 호응도가 낮았다. 그러다보니 강의 시간에 꾸벅꾸벅 졸기 일쑤고 장기자랑 시간에는 다들 밖에 나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라는 구정 목표처럼 재미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여행하며 우수한 사례를 배울 수 있도록 직원 팀워크 훈련에 변화를 꾀하였다.
각 부서별로 3~4개씩 모두 1천127명 164개팀이 구성되었으며, 테마는 형식이나 주제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였다. 각 팀들이 교통편이나 숙박, 식사 등 일정을 자율적으로 정하다보니 팀마다 여행 일정이 다 달랐다. 어떤 팀은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 그 지역 전체를 돌아보는가 하면 어떤 팀은 특정한 곳을 방문해 샅샅이 훑기도 했다.
자칫 여행으로만 진행되지 않을까 했지만 각 팀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게다가 벤치마킹을 너무 강조하면 배워야 할 것을 보지 못한채 보고서 작성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여행 자체가 벤치마킹의 일환이라 직원들의 부담도 그만큼 덜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소수의 팀원들끼리 움직이니 활동이 매우 자유로왔고, 형식에 얽메이지 않으니 아주 편했다. 지방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넓힐 수 있었다.
관광공보과 임미희씨는 “서산시 음암면에 갔었는데 면사무소나 민원실 모습이 중구랑 많이 달라 매우 흥미로왔다”면서 “서산시의 재정규모나 재정자립도, 주요 사업들을 보면서 지방행정중에도 중구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결과 164개팀이 낸 벤치마킹 보고서는 베끼기 위주의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고서와 달리 아주 충실하고 읽을 거리가 많았다. 그것들을 다 책에 담을 수 없어 49개팀의 보고서만 책에 게재했지만 구청 행정포털시스템에는 전부 등록해 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