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헌(공사 24기·58) 공군참모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5일 "박 총장이 4일 김관진 장관에게 사퇴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된 박 총장은 아직 임기가 6개월여 남아 있는 상태다. 참모총장의 경우 1년6개월 만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아 총선 이후 예상되는 군 인사를 앞두고 박 총장이 후배들에게 승진의 길을 터주는 게 좋다고 판단해 퇴진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후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박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군 안팎에서는 그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군은 곧 후임 인사를 확정하고 총선이 끝나면 공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