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선거구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경서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경선때 전화여론조사에 부정이 개입됐을 수도 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구 후보는 진정서에서 "지난 17, 18일 실시된 경선에서 ARS(음성녹음자동응답)에서는 문학진 후보가 1.66%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RDD(전화조사원 면접조사)에서는 35%나 앞서고 있어 여론조사 기법상 도저히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구 후보는 "경선을 앞둔 지난 3월 2일부터 16일 사이 하남시 일원에 신규전화가 동일장소 등에 다수 설치됐을 것이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사실여부를 검찰이 밝혀줄 것을 진정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35%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이 모든 일이 덮어질 수 있어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황된 주장으로 ARS 결과는 새누리당에서 역선택을 통해 나온 것인데 반해 RDD는 정확한 여론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ARS는 문 후보 50.83%, 구 후보 49.17%로 나왔고, RDD에서는 문 후보 67.33%, 구 후보가 32.67%로 집계돼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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