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글을 읽지 못하는 시민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인쇄물 음성변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인쇄물 음성변환 시스템은 인쇄물의 텍스트 정보가 저장되어져 있는 바코드를 같이 인쇄한 후 시각장애인이나 글을 읽기 힘든 노인, 문맹인 등 문자해독이 힘든 사람들이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나 ‘스마트폰용 보이스아이 어플’을 통해 음성으로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바코드 생성 시스템이다.
서울시의회는 2008년(제114호)부터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매호 ‘서울의회’내용을 요약하여 ‘점자판’ 및 ‘녹음테이프’로 제작하여 시각장애인과 장애인학교․시설 등에 제공해 왔다. 이번 ‘음성변환 시스템’은 좀 더 다양한 정보접근 통로를 확대,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했다.
시의회사무처 양인승 공보실장은 “이번에 도입한 시의회 소식지의 음성변환 시스템은 시각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 시민에게 의정활동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호 50,000부씩 발행되는 시의회 소식지는 2004년 9월 시민 공모를 통해 ‘서울의회’라는 제호로 바뀌었다. 창간 당시 신문형태의 판형을 읽기 쉬운 국배판(210㎝×297㎝)으로 변경했고, 특히 2009년부터는 외형을 시대적 감각을 살리고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210㎝×260㎝)로 축소하는 등 변신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송준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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