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오는 21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5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 성기선의 지휘아래 강렬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리듬이 돋보이는 독일 후기 낭만파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의 ‘교향시 돈환’으로 봄을 알리는 선율의 향연이 시작되고 이대욱 교수와의 협연으로 연주자의 연주기교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작곡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 18번’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연주회의 협연자 ‘이대욱’ 교수는 줄리어드 음대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한 후 부조니 국제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수많은 콩쿠르를 휩쓴 바 있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겸 지휘자다.
이어 전통과 현대의 갈등이 줄거리가 되어 결국 현대가 전통 속에 순화된다는 내용을 담은 강석희의 ‘달’이 연주되고 공연의 마지막은 격렬한 느낌을 잘 표현하면서도 자유롭고 새로운 관현학적 효과를 거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젊은 시절에 작곡한 교향시인 〈죽음의 정화〉가 봄의 길목에 선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감동의 여운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97년 창단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강남심포니’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우리나라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전곡을 출반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2008년 ‘브람스’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에 도전한 이래 지난해 12월 제3번 녹음을 끝으로 모두 마쳐 ‘베토벤’과 ‘브람스’ 교향곡 전곡 녹음을 성공리에 마친바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엄정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