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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기도 소각폐열 재활용해 지역 난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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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기도 소각폐열 재활용해 지역 난방 공급
  • 송준길기자
  • 승인 2012.03.0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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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정부시 2027년까지 자원회수시설 폐열 이용 협약 체결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소각폐열을 재활용해 노원구의 지역난방으로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의정부시와 5일 의정부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을 노원지역 난방에 이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간 상호협력으로 소각폐열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지역난방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중 연간 6만Gcal(기가칼로리)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85㎡(25.7평) 공동주택 6,000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능력은 1일 200톤이며,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를 재활용하여 연간 6만 기가칼로리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체결을 통해 서울시-의정부시는 오는 10월부터 2027년까지 대기 중에 방출하는 소각폐열 중 연간 6만Gcal(기가칼로리)를 노원열병합발전소에서 지역난방열원으로 사용하고, 열 공급 및 배관설치비용은 의정부시(사업자)에서 부담한다고 합의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연간 12억 원, 15년간 180억 원의 열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의정부시는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 재활용으로 연간 10억 원, 향후 2027년까지 총 150억 원의 세외수입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연간 LNG 660만N㎥ 에너지 절감 및 1만4,520톤 co₂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나무 4,353만 그루 심는 효과와 같다.

특히 서울시는 2014년까지 원전 하나를 줄여나간다는 서울시의 목표에 따라 현재 서울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역난방의 연료를 화석 연료인 LNG 비중을 80%에서 50% 이하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에서 50% 이상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경기도 남양주 소재 별내에너지(주)열병합발전소 발전폐열 및 부천 소재 GS파워(주) 발전폐열 이용 협약도 추진해 지역난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송준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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