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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힘 모아 DMZ 세계평화공원 설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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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힘 모아 DMZ 세계평화공원 설치하자
  • 이종덕 기자
  • 승인 2018.03.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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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에 급변 적으로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등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북에서 보내는 화해의 손짓을 바라보자면 만감이 교차되는 가운데 주변에서 걱정 하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듣지 않을 수 없다.

혹자는 북의 진정성을 두고 그들만의 전술적인 위장 평화공세의 일환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하고 한 두 번속은 것이 아니라며 평가 절하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온 세상의 집중을 받아온 북한의 무모하기도 한 핵과 미사일개발은 한계의 정도를 넘어 지금 처해진 상황은 사상최악의 제재 속에서 체제의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온 세상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CVID)를 북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생존의 선택은 그리 녹록하진 않을 것이다. 

예전처럼 위장평화를 앞세워 시간끌기로 나선다면 결국 인내의 한계와 도를 넘어선 세력들의 불같은 분노에 대면할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작금의 북한의 실정을 보면서 우려 아닌 조언을 보내고 싶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에 남북한이 힘을 합쳐 세계평화공원을 설치하자고 말이다.

동서길이 248㎞이며,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쪽 2㎞ 지점을 남방한계선, 북쪽 2㎞ 지점을 북방한계선으로 하는 이 지대를 마치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이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이념의 벽을 허문다면 북의 핵 폐기과정의 진정성을 알리고 완전하고 돌이킬 수없는 체제유지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비무장지대(DMZ)세계평화공원조성 합의는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 평화를 위한 긍정적 효과는 물론 세계 각국에 평화를 실현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여 새로운 시각과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미 남쪽에선 DMZ일원에 자연생태 경관을 평화・생태・교육・관광거점으로 하는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고, 더 나아가 남북한 경제협력지구 즉 제2의 개성공단을 이 일대에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이 결단을 하고 오는 4월 말경에 있을 남북정상회담 때에 제안, 합의하고 5월 북미대화를 진행하면서 체제유지를 위한 방안협의와 더불어 비무장지대(DMZ)세계평화공원과 경제협력지구 조성을 동시에 시행한다면 북한 근로자들이 DMZ을 가로질러 버스로 출퇴근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핵 폐기 이후에 벌어질 일이지만 말이다. 핵 폐기 과정이 그리 쉽지도 금방 결정 날 수도 없을 테니 그전에는 북의 입장에선 계속적인 제제와 압박은 불가피하게 보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경제의 안정을 가져올 수 없다면 비무장지대(DMZ)세계평화공원조성사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전면개방이 가능하지 않다면 이 대안이야말로 시간을 두고 체제의 정비를 통해 통일로 나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디 이번 기회가 다가온다면 경기북부지역은 그 동안 안보 및 환경으로 인한 제재로 인해 발전할 수 없었던 설움을 딛고 남북통일의 관문 역할과 세계 유일한 생태와 안보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메카도시로 발돋움을 할 수 있기에 강한 간절함으로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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