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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칼둔 회동…“UAE 의혹 언급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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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칼둔 회동…“UAE 의혹 언급 전혀 없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8.01.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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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양국 관계 발전 논의 등 공식적 예방”
▲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나누는 대화만 나눴을 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국회를 찾은 칼둔 청장과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칼둔 청장은 면담 이후 별다른 말없이 국회를 빠져 나갔다. 

이번 예방은 앞서 정 의장이 지난해 4월 UAE를 방문했을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했던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청장과 정 의장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칼둔 청장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 MB 정부 때 체결한 군사 관련 양해각서(MOU)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예방이었다”면서 “지난 20년간 양국관계가 확대 발전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발전시켜나가자는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고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오늘 (칼둔 청장이) 의장의 UAE 방문을 공식적으로 초청했다”고 부연했다. 

또 김 대변인은 정 의장이 과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아크 부대 주둔과 관련해서 국회가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 MB 정부 때 체결한 군사 MOU 체결 등 의혹에 대한 언급은 서로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칼둔 청장은 지난해 12월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예방할 때 배석했던 인물이다. 왕세제 최측근 인사로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칼둔 청장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정 의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임 실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불거지는 UAE 의혹에 대해 칼둔 청장 방한 일정 이후 청와대 해명 등을 살펴본 뒤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및 국정조사 요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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