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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정류장에 온기누리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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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정류장에 온기누리소 설치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7.12.13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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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70개는 보관덮개 씌워 운영 종료

성동구는 겨울철 한파로 인해 추운 보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찬 바람을 막아주는 ‘온기누리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동 주민센터와 해당 부서가 함께 현장조사를 마쳤고 왕십리광장, 한양대학교, 서울숲 등 주민 이용은 많고, 보도 폭이 넓은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인도를 통행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온기누리소는 이용자들이 대기하면서 외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 비닐과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제작하였으며, 4면이 막혀있어 바람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온기누리소 명칭은  ‘온기’와 세상이라는 ‘누리’를 합한 말로, 성동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온기누리소는 오는 22일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바람 가림막을 설치해 시범 운영을 설치한 결과, 반응이 좋아 확대 설치하는 것”이라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저체온증, 동상, 독감, 바람 화상 등 한랭 질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횡단보도·교통섬 등에서 신호대기 시 주민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설치·운영하였던 무더위 그늘막 70개소는 겨울철 보관 덮개를 씌우고 11월 말 운영을 종료했다.

꽃봉오리 모양으로 제작된 겨울철 보관 덮개에는 “지난여름 당신과 함께한 그늘, 봄에 다시 만나요”라는 재치있는 문구로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 쓰고 있는 구의 세심한 행정이 돋보인다.

구에 따르면 ‘온기누리소’ 비닐 텐트 설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아이디어다. 

정 구청장은 “버스정류장에서 주민들이 추워하는 모습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여름에 텐트로 땡볕을 가렸다면, 이번 겨울엔 텐트로 바람을 막아 보자고 생각했다”며 “유난히 추운 날이 많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건강하게 겨울을 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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