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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전자, 3Q 매출 41조2700억…연매출 150조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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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전자, 3Q 매출 41조2700억…연매출 150조 넘긴다
  • 심민관 기자
  • 승인 2011.10.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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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8일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 순이익 3조4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4조원대 밑으로 떨어진 영업이익은 올 2분기(4~6월) 3조7500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3분기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40조2200억원) 대비 2.60% 상승하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매출 150조원 돌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D램 메모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낸드 플래시 역시 스마트 기기의 활성화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분기는 연말 성수기가 포함돼 있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국 등에서 TV 패널의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부문 역시 하이엔드 신제품 출시 및 보급형 스마트폰 지속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17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조7500억원) 대비 4.3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통신 부문 최대 매출 경신…갤럭시S2 효과 '톡톡'

통신 부문의 경우 매출은 1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9%를 기록해 두자릿수 이익률을 이어가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스마트폰과 휴대폰 전체 판매 모두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하이엔드 대표 모델인 갤럭시S2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산과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수준 고성장을 달성했다.

출시 5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S2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 Ace, 갤럭시 mini 등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을 지속했다.

4분기에는 세계 최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와 5.3형 대화면에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를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고 다양한 라인업과 슈퍼 아몰레드 탑재 등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컨텐츠 관련 에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폰 경쟁력을 태블릿 부문까지 확대하여 향후 모바일 기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D램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반도체 부문 '선방'

반도체는 D램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9조4800억원, 영업이익 1조59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에 한몫했다.

D램의 경우 30나노급 공정 확대와 20나노급 제품을 도입하고 모바일·서버 등 스페셜티 D램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면서 시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서버향 D램과 모바일 D램은 30나노급 4Gb 기반의 고용량·고품질·고성능 제품 양산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추진했다.

낸드 플래시도 스마트폰·태블릿향 제품과 서버·노트PC향 SSD 등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였다.

시스템 LSI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우 오스틴 팹의 성공적인 본격 양산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32나노 듀얼코어 AP를 개발, 고성능 AP시장내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CMOS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향 800만 화소 고화소 센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운드리(Foundry) 부문은 28나노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4분기에는 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프리미엄 시장과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를 추진해 글로벌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수익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 디스플레이 패널,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적자 기록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전반적인 판가 하락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매출 7조800억원, 영업손실은 900억원을 기록했다.

TV 패널의 경우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으로 선진시장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판가 하락이 지속됐으나 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 TV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LED와 3DTV 패널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IT 패널의 경우 태블릿용 패널의 고성장세는 지속됐지만, 모니터와 일반 노트북은 수요가 부진해 판가 하락이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LCD의 안정적 거래선 기반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LCD 사업 전반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율 향상, 라인 효율성 제고,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TV 패널의 경우 기존 대형 거래선 강화는 물론, 중국시장향 신제품 판매도 적극 전개하는 등 신규 거래선 기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은 LED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태블릿은 거래선 다변화, 라인업 다양화, 고해상도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가전기기,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수익성 개선

가전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분야는 매출 14조36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선진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신흥시장은 견조한 수요 증가를 보이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흥시장에서는 실속형·지역특화형 모델 판매를 확대했고, 선진시장에서는 스마트TV와 3D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프리미엄 제품인 7000·8000 시리즈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선진·신흥시장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다만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비중은 증가했으나 선진시장 경기 침체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4분기에는 선진시장에서 TV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특화형·보급형 모델 확대를 추진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에 특화된 TV전용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3D VOD 서비스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신흥시장 지역특화형 전략모델 라인업 강화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선진시장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강세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HDD 사업 양도 관련 최종 승인 여부 등에 따라 1회성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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