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경기 용인시의 11번째 '1일 명예시장'으로 임신부가 선정, 시의 출산 및 육아 관련 정책에 대해 조언했다.
용인시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주부 김은진(39)씨가 '1일 명예시장'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지난 1일 위촉장을 수여하고, 하룻동안 시장업무를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명예시장은 "용인시가 태교도시를 지향하고 있어 임신부 입장에서 시에 정책제언을 하고 출산 뒤 육아에도 도움을 받고 싶어 명예시장을 신청했다"며 "가족과 함께 하는 태교 프로그램을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명예시장은 이날 삼가동 시청사 옆에 있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살펴보고 "영유아를 위한 종합적인 놀이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안심이 된다"며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 놀이도구와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태교도시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다자녀 출산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보건소 태교프로그램의 지역제한을 두지 말 것과 모현면 태교숲길에 대한 교통편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명예시장은 "남편이 보건소의 아빠 임산부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태교를 중시하는 남자로 변했다"며 "태교도시의 다양한 시책을 주변에도 잘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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