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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광탄면, 자연 속 체험관광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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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광탄면, 자연 속 체험관광 명소로 탈바꿈
  • 조성삼 기자
  • 승인 2016.08.24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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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고양시를 지나 파주 광탄면을 오려면 넘어야 하는 고개가 있다.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을 위한 국립숙박시설인 혜음원이 있었고 한양-개성-평양-의주를 연결하는 의주대로가 지나던 혜음령이 그 곳이다. 당시에는 우거진 숲과 도적이, 현대에는 가파르고 굽은 길과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사람들의 왕래를 어렵게 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말 이 곳에 왕복 4차선의 터널이 개통되면서 혜음령 고개를 넘던 일은 그야말로 옛이야기가 됐다. 745m의 이 터널을 이용하게 되면서 서울과 고양시에서 광탄면으로 오는 시간 또한 대폭 단축됐다.

파주시 동남쪽 고양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광탄면이 ‘도심과 가까운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과 레저, 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광탄(廣灘)은 ‘넓은 여울’이라는 뜻의 지명처럼 문산천, 분수천 등 수변 공간과 고령산, 박달산으로 대표되는 등산로와 계곡 등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보광사, 소령원, 혜음원지 등 다수의 역사유적지도 품고 있어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서울 등지에서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 브랜드와 산재한 관광 자원들을 연계할 수 있는 컨텐츠가 없어 유명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파주시(시장 이재홍)에서는 먼저 서울 등지에서 이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개통을 앞당겨 관광객들이 더 빠르고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자유로, 통일로에서 광탄면으로 올 수 있는 국지도 56호선 통일로~광탄 구간의 확포장공사를 지난 해 12월 조기 완료하고 개통했다. 이로 인해 광탄에서 통일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고, 자유로까지는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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