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26일 하루 동안 미국 3개 기업으로부터 13억6,400만 달러 이라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개 사의 고용창출효과도 1850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클 전망이다.
이날 가장 큰 투자유치에 합의한 곳은 미국 글로벌 사모 주식펀드 회사인 워버그 핀커스의 투자회사로 도내 부천시 오정물류단지 등지에 모두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현지시각 26일 오전 11시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워버그 핀커스 본사에서 조셉 가뇽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유치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워버그 핀커스는 부천 오정물류단지에 12만2천㎡ 등 경기도 내에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10년 내 국내에서 체결된 물류분야에 대한 외국기업 투자 중 최대 규모로 1200명에 달하는 대형 고용효과 창출과 11억 달러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워버그 핀커스는 약 350억 달러의 운영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티모시 가이트너가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사모펀드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이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물류난 해소와 물류체계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앞으로도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도의 일자리제공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셉 가뇽 전무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물류창고 사업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워버그핀커스 회장이 협약식장을 찾아 남 지사와 잠시 만남을 가졌다. 가이트너 회장은 “워버그 핀커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사모펀드.”라며 “세계에서 성공적인 물류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쪽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경기도에도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워버그 핀커스의 경기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워버그 핀커스와의 투자협약에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뉴욕 밴더빌트가에 위치한 예일클럽에서 국내 기업인 ㈜유진초저온과 함께 미국 EMP 벨스타 사와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에 성공했다.
남 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 대니얼 준 윤 EMP 벨스타 회장은 이날 평택시 오성산업단지 내 9만2151㎡ 규모 부지에 육류와 어류, 냉동과일 등을 보관하는 초저온 물류창고 조성에 합의했다.
또한 남 지사는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펜실베니아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공재광 평택시장,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와 함께 ㈜에어로프로덕츠사의 평택 장당산업단지 투자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