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 등 북한의 최근 행위를 비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케리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수십년간의 경험에서 볼 때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묘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강고한 억지력과 강한 압박, 외교는 북한의 행위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도 "북한의 최근 행위는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의도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을 높이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것 자체가 양국 정부간 관계와 한·미 동맹의 강고함을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요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 "박 대통령의 6월 미국 방문은 양국간 협력의 최정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방문을 위한 논의를 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케리 장관은 "한·미동맹은 아주 강고하다"며 "한·미동맹은 ISIL(이슬람국가) 등 극단주의, 시리아 사태, 에볼라 등 국제사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조해왔다. 한·미원자력협력협정 개정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