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는 시청 내 ‘군사격장 피해대책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운봉 군사격장 피해대책 T/F팀장은 이날 지원센터 경과를 보고했고, 현판식도 진행됐다.
포천에는 수십개의 군부대와 수천만평의 사격훈련장이 산재해 지난 60여년 간 밤낮으로 사격훈련 포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영중면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사격훈련장인 로드리게스에서 날아든 총알과 연습탄이 민가 지붕에 떨어져 주택 일부를 파손하는 등 최근 잇따른 오발과 도비탄 사고가 발생,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군사격장 피해대책 지원센터’는 앞으로 사격장 피해를 겪은 포천시민들이 정부에서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과의 정례 업무협의로 훈련장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또 지난해 체결한 포천시·미2사단·육군8기계화보병사단·주민대표 간 MOU를 이행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회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한섭 부시장은 “사격장 피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포천시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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