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국 각지에서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갈아치울 정도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과 경상북도 내륙, 충청북도, 전라남도 곳곳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후 4시 현재 경상북도 울진이 26.6도까지 치솟았다.
불쾌지수도 불쾌감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68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불쾌지수가 68 미만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낀다고 본다.
울산 25.3도, 강릉·대구 25.1도, 속초 24.8도, 청주 23.7도, 완도 21.3 등도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따뜻한 서풍의 유입과 햇볕 때문으로, 평년(1981~2010년)에 비해서는 1~6도 가량 높은 수치다.
24일에도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2도 되겠다. 인천 18도, 수원 22도, 춘천 22도, 강릉 21도, 청주 23도, 대구 26도, 창원 23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포항 24도, 광주 24도, 여수 20도, 목포 19도, 제주 2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도 낮 기온이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평년보다 높은 18~26도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3개월(2015년 5~7월) 전망' 자료를 내고 다음 달에는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일사와 지형 효과로 고온 현상을 보일 때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6월의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7월에는 평년 수준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