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32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7층 건물 내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층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인부 7명 중 5명은 대피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2명은 아래로 추락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현재 매몰됐다 구조된 인부 강모(43)씨는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인부 김모(43)씨는 아직까지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7층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철거 작업중 잔해물이 아래층으로 떨어지면서 6층부터 차례로 붕괴됐고, 2층~3층 사이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2명이 추락 매몰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매몰된 김씨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 사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인명구조견과 내시경 등을 통해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8명과 구조차량과 구급차량 등 10여대를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앙구조대는 인명탐지견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