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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중국시장 진출의 닻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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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중국시장 진출의 닻을 올리다
  • 정진태 기자
  • 승인 2015.04.0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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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옌타이시에서 한·중만화·애니기업 비즈니스 피칭쇼 열어
옌타이이림도만유한공사와 공동 프로젝트 제작 확정

국내 만화산업의 메카인, 부천시(시장 김만수)가 한국 만화의 해외시장 개척을 꾀하고자 중국대륙 진출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김만수 부천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서헌성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이희재 이사장, 오재록 원장 등 시 관계자와 국내 주요 만화출판 및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업 등 10개 업체로 구성된 부천시 방문단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옌타이시, 웨이하이시, 칭다오시’를 방문하여 한국만화의 중국 대륙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첫 단추로 한·중 문화산업교류회가 만화·애니메이션 시장개척과 교류확대를 위해 4월 7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골든 걸프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한·중 문화산업교류회는 만화산업의 국가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옌타이창의문화단지가 공동 주최했다. 참여 업체는 국내에서는 만화출판 및 캐릭터, 애니메이션 업체인 두루픽스, 드림컴어스, 떠다니는 섬, 롤리플로 엔터테인먼트, (주)거북이북스, (주)마일랜드, (주)스튜디오 애니멀, (주)아리마루씨에스, (주)아트플러스엠, (주)재담미디어 등 10개 업체이다. 중국 옌타이시에서는 엔타이광고디자인유한공사, 엔타이문화창의유한공사, 베이징매일시계디지털영상유한공사, 엔타이힝다문화발전유한공사 등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교류회는 기업 피칭쇼 및 비지니스 미팅 방식으로 진행하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만화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국내 작가들의 집단인 (주)아리마루씨에스(대표 류승권)와 중국 제작사 옌타이이림동만유한공사(이하, 이림사)가 아시아 문화유적을 탐험하고, 역사 문화형 학습만화를 제작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아리마루씨에스는 기획, 시나리오, 콘티, 캐릭터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중국의 이림사는 그림 작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완성된 작품은 5월부터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업 피칭쇼에는 부천시 소재의 만화전문출판사인 거북이북스(대표 강인선) 업체의 <곤충대전 벅스벅스>가 중국 업체 및 관계자들에게 소개되었다. 특히 한국의 떠다니는 섬은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 개발을 제안하며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날 교류회에 참여한 드림컴어스의 황재오 대표는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경로와 시장이 보이지 않아, 늘 망설였었다”며 “이번 비즈니스 상담 및 교류로 중국의 웹툰서비스 업체인 아일랜드를 통해 한국 웹툰 3편을 연재계약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중 최초로 진행된 이번 피칭쇼에는 옌타이시에 방문한 국내 10개 기업과 중국의 10개 기업 모두 참여하여 한중 기업 각각의 사업을 설명하며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알찬 자리로 만들어 졌다. 이번 교류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제작 핵심에 있는 만화 기업들의 국가 간 교류 활성화 및 각국 만화산업 교류 등이 논의됐으며, 특히 한중 웹툰아카데미 설립 기업, 작가 진출 등의 한중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성공적인 한·중 문화교류회를 통해 각 국의 만화 기업 간의 직접적인 교류와, 한국과 중국의 네트워크는 양국의 만화산업의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교두보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교류회가 디지털만화 콘텐츠들의 융합과 발전의 첫 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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