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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노점 철거 과정서 충돌…3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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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노점 철거 과정서 충돌…3명 연행
  • 김예지 기자
  • 승인 2015.03.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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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구청이 불법 노점상에 대한 철거 행정 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노점상 3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10여명이 다쳤다.

26일 노원구청과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등에 따르면 구청은 이날 새벽 3시께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역 노점 3대와 중계동 노점 1대에 대한 철거를 집행했다.

용역 직원들이 수락산역 노점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노점상들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전노련 측은 당시 4명의 노점상이 용역 직원에게 제압당해 김모(52)씨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구청 측은 충돌 과정에서 용역 직원 한명이 차량에 부딪혔고 구청 여직원이 크게 넘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맞섰다.

양측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노점 철거를 막은 노점상 주인 황모(53·여)씨 등 3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황씨 등은 오전 11시30분께 노원구 중계동에서 철거 차량을 가로막고 노점을 철거하려는 구청 직원들과 용역 직원들을 방해하다 경찰에 끌려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오후 4시 현재 구청측은 수락산역 인근 노점 2대를 철거한 상태다. 수락산역에 남은 노점 1대는 운반 차량에 실었으나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측이 차량 밑에 들어가는 등 철거를 막아 12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이날 행정대집행 현장에는 노점상 500여명이 모였고 경찰 2개 중대 160여명, 구청 측 용역 직원 40여명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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