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은 이미 우리정부가 지난해 제의한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에 정식으로 응해주길 바란다"며 "일단 만나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보다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인 실천방안들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허황된 기대심리와 조바심보다는 신뢰의 돌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의미 있는 대화와 교류가 이뤄져 반드시 정상회담이 성사되길 기대한다"며 "북측이 제의한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전제에서처럼 남북 당국 모두가 분위기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남북 모두가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강조했듯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각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