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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앞마당 1만2천㎡ '열린시민공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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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앞마당 1만2천㎡ '열린시민공원' 개방
  • 송준길기자
  • 승인 2012.01.0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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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0m 화단형 담장 허물고 편의시설, 녹지공간 확충 공사 마무리

 

서울시는 용산구 용산동1가 전쟁기념관 앞마당을 둘러쌌던 260m 화단형 담장을 개방해 등의자 등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그동안 1~1.2m 높이 화단형 담장으로 둘러싸였던 전쟁기념관도 시민과 더 가까워지게 돼 역사적인 상징 기념관과 녹지가 어우러진 열린 시민공원이 마련됐다. 그동안 용산 전쟁기념관 앞마당엔 다양한 주제의 상징물들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내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지만 1~1.2m의 화단형 담장이 울타리 역할을 해 출입문을 통하지 않고서는 거리에서 안을 드나들기 쉽지 않았다.

특히 용산 전쟁기념관의 열린 시민공원은 서울시가 지난 ‘99년부터 진행했던 ‘공공기관 담장녹화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도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용산 전쟁기념관을 포함해 그동안 은평 꿈나무마을, 당인빗물펌프장 등 95개소의 공공기관 담장을 허물어 5만3,400㎡의 열린 녹지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서울시는 먼저 담장 역할을 했던 화단은 그 높은 턱을 제거해 낮추고 진입광장의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키큰나무 위주로 재배치했다. 여기에 전쟁기념관 이동 동선을 따라 이팝나무 등 키큰나무 54주, 사철나무 등 키작은나무 3만8,530주, 금낭화 등 2만2,400본의 야생화를 추가로 심어 녹음과 계절감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했다. 출입구 역할을 하는 좌우 장송 아래로는 4.5m~6m정도의 앉음벽 18개를 설치하고 공원 곳곳에 등의자 12개 등 휴게시설을 마련해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이번 전쟁기념관의 재정비를 통해 ‘6․25전쟁 조형물’과 ‘형제의 상’, ‘광개토대왕릉비’등과 같은 상징조형물들이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전쟁기념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중심부에 ‘6․25전쟁 조형물’과 서쪽으로는 ‘형제의 상’, 동쪽으로 ‘광개토대왕릉비는 이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게 되어 역사적으로 군사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용산에 전쟁기념관이 들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서는 전쟁에 관한 9,000여점의 전시품과 옥외에서는 전쟁 때 사용되었던 전차와 항공기, 장갑차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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