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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가족재단, "중도입국 청소년 적응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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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가족재단, "중도입국 청소년 적응지원 필요"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1.12.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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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재혼 등으로 한국에 온 외국 아동인 '중도입국청소년'들이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현경)이 발표한 '서울시 중도입국청소년 현황과 지원방안'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 초중고 재학률은 21.7%에 그쳤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부모의 재혼이나 귀화로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 아동들을 의미한다. 어머니(외국인)가 한국인과 재혼하면서 본국 자녀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15세 이상 고연령대에 입국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7~18세 중도입국 청소년은 875여명이지만 초중고 재학율은 21.7%로 교육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재학생수는 145명으로 대상자 257명 중 56.4%, 중학교 재학생은 31명으로 171명 중 18.1%, 고등학교 재학생은 14명으로 447명 중 3.1%에 그쳤다.

이는 중도입국청소년은 다문화가족지원법, 외국인처우기본법상 지원대상이 아닌데다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지원정책이 영유아기 어린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중도입국청소년들은 한국어에 대한 준비가 없어 학업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의붓아버지와 같이 사는 등 복잡한 가족관계로 가족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때문에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해 발달단계상 필요한 진로, 교우관계, 학교 부적응 등 문제해결을 지원할 한국어교육, 심리 정서적 지원, 진로상담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서울시, 시교육청, 시출입국관리사무소간 업무협약을 통한 현황파악과 한국생활 정보제공 등 입국초기 지원 강화 ▲외국인청소년카드제도(교통비 할인) 도입 ▲서울시공무원이 중심이 되는 중도입국청소년 후견인제도 ▲청소년인턴십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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