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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발레리노 31일 '호두까기 인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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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발레리노 31일 '호두까기 인형' 공연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1.12.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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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발레리노가 31일 첫 공연에 나선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숙인 발레리노는 31일 고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발레시어터(단장 제임스 전)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참여한다.

노숙인 발레리노는 서울발레시어터 지난해 겨울 단장 제임스 전과 노숙인 자활잡지 '빅이슈' 판매원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빅이슈 노숙인발레단은 단장 제임스 전의 '재능기부'로 4월부터 9개월간 발레수업을 받았다. 9개월간 노숙인들은 발레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희망을 키워갔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들은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호두까기인형'을 들고 발레리노로써 1300명의 관중 앞에 서게 됐다.

한편 서울시는 노숙인 70명에게 빅이슈 노숙인발레단의 공연 관람 기회를 지원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한번도 누군가에게 박수를 받아 본 적이 없었던 노숙인이 직접 무대 위에 서고 이를 노숙인이 관람 하는 것은 이들의 삶에 희망과 의지를 다시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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