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철산2동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지난 10월 22일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사랑이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철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 5명은 아이들의 낙서가 가득한 벽지와 찢긴 장판을 걷어내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다. 또한 부엌의 낡은 싱크대를 철거한 뒤 새 싱크대를 설치하고, 노후 주택의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소독약을 뿌려 바퀴벌레 퇴치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의 주인공인 김모씨(44세)는 그동안 당뇨로 시력을 상실한 아내를 간병하고 미취학 연년생 남매를 양육하며 중국집 배달을 하여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여력이 없었으나 쾌적하고 아늑한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김모씨는 “형편이 어려워 도배․장판은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는데 새 단장한 집을 보니 마음이 설렌다”며 “바르게살기협의회 덕분에 투병중인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위생적이고 안정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명기 철산2동 바르게살기협의회장은 “낙서가 가득한 누렇게 변한 벽지와 찢긴 장판을 걷어내고 새롭게 도배와 장판 시공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가족 모두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지냈으면 좋겠다”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철산2동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에서 지원받은 보조금 108만원으로 저소득층 도배․장판 및 싱크대를 교체해 주고, 위원들이 집안 구석구석 청소 및 소규모 집수리를 해줌으로써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