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약칭 미래생각)'을 결성해 29일 첫 공식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3선 나경원 의원이 모임 대표를 맡고 초선인 김용남 의원이 간사 격인 책임연구위원을 맡은 '미래생각'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논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회 선진화법이 실질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없앤 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회 선진화법 개정 의지를 밝혔다.
나 의원은 "7·30 재보선이 끝나고 나서 국회에 들어와보니 생각만큼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서 주요 아젠다를 논의하면서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이 모임을 발족했다"고 모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남 의원은 "정기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 여가 되고 있는데 아직 정상화가 안 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18대 국회 막바지에 개정됐던 현행 국회 선진화법이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닌지 (하는) 의견들이 많다"고 밝혔다.

나경원·이정현·정미경·김용남·김제식·박맹우·유의동·이종배·정용기·홍철호 의원 등으로 구성된 '미래생각' 모임은 향후 2주에 한 번씩 월요일 아침마다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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