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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與·세월호유족 3차면담 결렬에 與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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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與·세월호유족 3차면담 결렬에 與 비난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4.09.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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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이 1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 간 3차 면담 결렬 소식에 새누리당의 책임을 추궁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협상이란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세월호 유가족들을 거듭해 조롱하고 농락하는 새누리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은커녕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도리와 양심마저 저버린 파렴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곧 국민들"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계속 짓밟고 외면한다면 내놓을 것이 전혀 없다고 강짜를 부리는 새누리당은 결국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이날 "3차에 걸친 협상 동안 자기주장만 고집하고 언론을 상대로 명분쌓기에만 주력한 새누리당이 바로 결렬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늘 가족대책위가 다시 확인했듯이 성역없는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사권과 기소권의 보장, 구체적으로는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와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유가족의 분명한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유가족 입장에 대한 이해는커녕 유가족이 원하지도 않은 밀실 협상안만 밀어붙였을 뿐"이라고 지적하며 "더이상 유가족들이 진전없는 협상과 여론몰이에 상처받게 해서는 안된다. 새누리당은 유가족이 동의하는 진상규명을 위한 방안을 전향적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라고 했던 그 자세로 하루빨리 유가족을 만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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