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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진입로의 한남육교 43년만에 새롭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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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진입로의 한남육교 43년만에 새롭게 변신
  • 송준길기자
  • 승인 2011.12.2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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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위원회에서 남산과 한남동을 연결하는 한남육교 새 디자인 확정

 

남산공원과 한남동(그랜드 하야트 측)을 연결하는 한남육교가 43년 만에 새롭게 설치된다.

기존의 한남육교는 1969년경에 설치된 것으로써 노후화가 심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서울시에서 기존의 한남육교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키로 하였는데, 금번 개최된 제85차 서울디자인위원회에서 그 구체적인 디자인안을 결정한 것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한남육교는 이전의 것과는 달리 중간에 기둥 없이 한 경간으로 간결하게 설치되어 남산공원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의 경관을 쾌적하게 개선시킨다.

또한 인공 구조물의 존재감을 최소화 시켜야 남산의 자연 경관이 부각된다는 판단에서 교량의 색채를 기존의 흰색에서 짙은 회색계열(서울색 중 기와진회색)로 변경시켜 자연속에서 인공구조물이 덜 표출되도록 했다.

이러한 디자인에 대해 박경서 서울시 공공디자인과장은 자연공원 속에 설치되는 인공구조물은 그 존재감을 최소화 하여 자연이 부각되게하는것이 최선의 디자인이라고 설명하였다.

경관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기분과 안전도 배려하였다. 한남육교 양측은 공원인데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이를 연결하는 육교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보행자들에게 자연이 단절되는 느낌을 주었으나 금번에는 바닥을 내구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목재 바닥으로 하여 육교위를 걷는 동안에도 자연공간이 단절된 느낌을 줄였고,

안전을 고려하여 난간은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중간에 설치되는 바(bar)들은 가로가 아닌 세로바를 적용하였다. 이번에 디자인안이 확정된 한남육는 내년 봄부터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설치완료 될 예정으로 남산공원 진입구가 보다 산뜻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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