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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팽목항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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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팽목항 깜짝 방문
  • 류형근 배동민 기자
  • 승인 2014.05.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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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족 "물에 들어가서 건져봤느냐" 항의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참사 23일째인 8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께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이 있는 실종자가족대기소 천막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천막 등을 40분 정도 둘러봤다.

김 대표는 진도 사고현장 방문이 처음이고 안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공동으로 "어버이날인데 가슴이 제일 아픈 분은 실종자 가족분들일 것같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처음 방문했을 때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경황이 없었다. 가족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지금은 자원봉사자분들도 이른 시간인데도 일어나 계시고 여러가지 활동들을 사명감 가지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방문에 대해 일부 실종자 가족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아침 일찍와서 왜 (가족)불편하게 하느냐. 물에 들어가서 아이들 한명 구해봤느냐. 직접 들어가서 건져와라"며 항의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오후 세월호 수색작업 도중 사망한 잠수사 고(故) 이광욱씨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 빈소가 차려진 경기 남양주시 관계자들과 '의사자 지정' 문제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사고 23일째인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선수 다인실과 중앙부, 4층 선수 우측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좌측 갑판에 대한 재수색에 집중한다. 화장실, 매점 등 공용공간 47곳에 대해서도 수색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특히 소조기가 끝나는 10일까지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실종자가 남을 경우 희생자가 있을 확률이 높은 격실에 대한 2차 재수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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