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시신 1구 수습…사망자 213명

1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 구조 수색 작업이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빠르면 이날까지 희생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 중 문이 열리는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거센 물살이 작업 속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4시께 4측 선수 좌현 객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모두 21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89명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도 정조 시간에 맞춰 3~5층 64개 격실 중 접근이 쉽고 문이 열리는 격실을 중심으로 구조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사리(4월29일∼5월2일) 기간, 최대 유속이 초속 2.4m에 달할만큼 물살이 거세 수색 작업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진도 해역의 파도 높이가 0.5m로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은 초속 4~8m로 불겠다.
실효성 논란을 일으켰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수중 잠수장비 다이빙벨도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잠수부들은 다이빙벨을 이용해 이날 새벽 2시간 가량(감압시간을 포함)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대표는 다이빙벨이 바다 밑에 가라앉으면 윗부분에 공기가 남아 잠수사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유속에 상관없이 최대 20시간까지 작업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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