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이유로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양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공식 사과했고, 조혜진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집행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조치한 상황에서 정작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양우식 위원장은 아무런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지사가 사과하고 비서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정도의 사안이라면, 의회 역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위원장이 직을 유지한 채 침묵을 이어가는 것은 갈등 해소가 아닌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 양우식 위원장 즉각 사퇴 ▲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조치 ▲ 도의회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공식 요구했다.
질의응답에서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은 “오늘 성명을 통해 사태 해결을 촉구한 만큼 국민의힘의 대응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운영위원회 정상화를 위해 양 위원장의 사퇴는 불가피하며,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향후 국민의힘의 대응 수위에 따라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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