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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대장동 항소 포기에 용산 100% 관여 …정성호 꼬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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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대장동 항소 포기에 용산 100% 관여 …정성호 꼬리 자르기”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11.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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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李 지키려 사퇴할 수도…형사책임”
▲ 질의하는 신동욱 의원. /뉴시스
▲ 질의하는 신동욱 의원. /뉴시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100% 용산(대통령실)의 관여가 있었다”며 “몸통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보다 더 위에 있다”고 11일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라디오에서 “정성호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얘기하고 꼬리를 끊을 수 있다”며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항소 포기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과 아무런 교감도 없었느냐 하는 문제가 두고두고 불씨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나는 몰랐다’고 하는 것은 김현지씨가 청문회 나갈 필요 없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성호 장관이 검찰에 ‘신중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꼬리 자르기 발언”이라며 “말 그대로 (항소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의 핵심은 단순한 외압이 아니고 7800억원에 달하는 대장동 불법 이익을 사실상 국가가 환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이라며 “대통령이 아니면 이런 것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에 대통령의 입에서 (항소 포기와 같은) 얘기들이 계속 나왔다. 사인을 준 것”이라며 “왜 이 대통령이 ‘검찰이 항소를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를 계속해 왔는지 돌이켜보면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빌드업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항소 포기를 지시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을 두고도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막아보겠다는 건 저쪽과 특별한 교감이 있지 않고서는 있을 수가 없다”며 “(검찰) 내부 반발이 있는데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정권의 몰락으로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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