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교섭 재개…주말 물밑 소통 끝 합의
서울시와 서울 시내버스 회사들을 압박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기간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던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수능 당일까지는 피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9일 공동 성명서에서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오는 13일에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하는 날까지는 쟁의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2025년 10월 29일 선고된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을 참고해 노조의 주장에 대해 긴밀하고 심도 있게 교섭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내버스 노조는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수당 인상을 전면적으로 반영하라며 올해 수능일 전날부터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 체계 개편이 우선이라는 서울시와 버스회사 사측은 수험생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주말 교섭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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