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료지원 전담 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의원은 “진료지원 전담 간호사들이 전공의 복귀 이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PA 간호사) 54%가 전공의 복귀로 부서 이동 또는 업무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또 부서 이동 경험자 중 74.8%가 사전 협의가 없었다. 47.9%는 업무 스트레스 증가 또는 사직과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통합 병동 상한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최대 4개 병동까지 통합병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돼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 5년간 간호·간병 통합 병동 병상수는 44.9% 증가하고 이용자 수는 62.8%가 크게 늘었지만, 병상수 증가가 환자 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간호 피로도가 높은 환자 비율이 상급종합병원은 29.4%, 종합병원은 17.8%지만 전체 병상 대비 통합 병동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이 22.7%, 종합병원은 45.7%다. 이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통합 병동 상한 제한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상급종합병원의 통합병동 상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