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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정자원 화재 인력 발표 오락가락…뒤죽박죽 정부 발표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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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정자원 화재 인력 발표 오락가락…뒤죽박죽 정부 발표 은폐 의혹”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10.0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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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자원 사태 정부 대응 비판하는 박덕흠 의원. /뉴시스
▲ 국정자원 사태 정부 대응 비판하는 박덕흠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국가전산망 마비 대응 TF는 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난지 벌써 닷새째인데 왜 인력발표가 여전히 오락가락하느냐”고 했다.

박덕흠 TF 위원장과 최형두·이성권·이달희·서범수·고동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정부는 작업자 13명이 배터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사고 이틀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방문했을 때는 전기공사업체와 배터리 제조사가 2인1조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사고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에는 8명의 공사인력이 현장에 있었다고 하고, 다시 어제 오후에는 감리인 1명을 포함한 총 15명으로 현장 인력 규모를 추정했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현재까지 폐쇄회로 분석을 통해 확인한 현장 인력은 11명이라고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건물 출입 기록이나 현장 폐쇄 회로만 봐도 사고 당시 몇 명이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한 가능하다”며 “그런데 사고 이후 닷새가 지나도록 기본적인 발표마저 매번 바뀌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현장을 찾아간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감리 업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공사 현장을 축소 보고한 이유가 뭐냐”며 “할 때마다 뒤죽박죽인 정부 발표로 혼선을 부추기고 사실을 축소 은폐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다면 절대로 방치하지 않았을 인재로 발생한 참사”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불편과 혼란을 방치하고,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힘 TF는 이번 사고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쳐서 장막 뒤에 숨기고자 한 사고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또 600여 개의 정보 시스템 중단으로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 등 편리한 국민의 삶까지 멈추게 한 선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 고위직에 있음에도 민간 업체의 실무자들 뒤에 숨어 책임 회피에 급급한 자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국가 대혼란을 자처하고도 제대로 된 수습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무능력한 이재명 정부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힘이 다시 나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확실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화재 현장에 갔을 때 감리업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4억8000만원은 감리업체 용역에게 주는 돈으로 엄청 큰 돈이다. 무슨 의혹이 있어서 감추려고 한 건지 조사하려고 자료요구를 해도 자료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만약 인명피해가 있었다면 중대재해”라며 “인재보다 더한 국가전산망 마비사고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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