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와 어떤 협력 나올지 주목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한다.
이날 재계 및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입국한 올트먼 CEO와 오후 6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이 동석할 예정이다.
이번 접견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오픈AI는 한국 인공지능(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AI 기술 발전이 글로벌 경제·산업구조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AI의 책임있는 이용, AI 인재 양성과 한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가 예상된다.
특히 이 회장과 최 회장이 함께 하는 만큼 오픈AI와 삼성전자, SK그룹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AI 사업을 점검했다.
손 회장은 1시간 넘게 진행된 3자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며 “모바일, AI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730조원 규모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관련 협의가 밀도 있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올해 한미 양국을 넘나들며 수차례 회동을 통해 AI 반도체 및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에 올트먼 CEO가 참석한다는 확답도 나올 수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첫번째 국제 행사로,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제계가 총력전을 펴고 있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올트먼 CEO에게 직접 초청장을 건넸으며, 8월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주요 기업 CEO들에게 APEC 행사를 적극 알리며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