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에도 소비쿠폰 신청·지급 정상운영 중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일주일간 대상자의 약 75%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2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날 자정 기준 총 3407만9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국민 90%(4560만7510명)의 74.72%에 해당하는 것이다. 총 3조4080억원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515만38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모바일·카드형 548만5520명, 종이형 51만3579명이었다. 선불카드는 292만694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22만4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65만1372명), 인천(226만145명), 부산(218만8342명), 경남(218만5935명) 등의 순이었다. 지급 대상자 대비 신청자는 인천(80.25%), 세종(79.30%), 대전(76.74%) 순으로 많았다.
행안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시스템 가동 중단에도 소비쿠폰 온·오프라인 신청과 지급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쿠폰 서버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 위치해있다.
행안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은 소비쿠폰의 사용지역 변경도 일시 제한됐으나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2차 소비쿠폰 신청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사용 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함께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