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추가 스파크 우려 등 배터리 반출 시간 소요"

지난 26일 리튬배터리 이전 작업 도중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7-1 전산실이 거의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국정자원 7-1 전산실(520.84㎡)이 거의 전소됐다. 전산장비 740대와 배터리 384대가 포함됐다.
정부는 화재로 전소된 배터리 384개를 전날 오후 9시36분 모두 화재 현장에서 반출을 완료했다. 전산실 내 연기와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철거 과정에서 추가적인 스파크 등 화재 개연성이 높아 배터리 반출에 장시간 소요됐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작업자 13명이 리튬배터리 이전 작업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화재는 전날 오후 6시 완전히 소진됐다.
각종 정부·공공기관 정보시스템들이 모여있는 국정자원에 불이 나면서 행정정보 시스템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권익위 국민신문고, 과기부 인터넷우체국, 복지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 행안부 정부 24·국민비서 등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항온항습기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통신·보안장비 2346대도 재가동 중이다. 정부는 금일 중으로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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