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방탄에 총대 멘 더불어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민주당이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총무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요구를 온 몸을 던져 막아섰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운영위에서 김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석으로도 국정감사 진행에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30년간 대통령실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때 출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콕 찍어 언급했을 정도로 각별히 아끼는 심복 앞에서는 한없이 고개를 숙이는 민주당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이 정부의 인사검증 실패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지명 철회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비롯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연쇄적인 인사청문회 논란에는 어김없이 김 비서관의 부실한 사전 검증이 도마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헌법상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사법부를 겁박했다”며 “그런데 한낱 총무비서관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며 방탄에 총대를 메고 있다. 사법부에는 협박을 일삼으면서 권력 실세는 감추려 드는 이중적 태도, 바로 그 저열한 패거리 의식이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