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9-24 16:42 (수)
정청래 “추미애와 ‘조희대 청문회’ 갈등? 언론 이간질…일정 공유하자는 차원”
상태바
정청래 “추미애와 ‘조희대 청문회’ 갈등? 언론 이간질…일정 공유하자는 차원”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9.24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뉴시스
▲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향한 국민의힘 비판에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명박·박근혜·윤석열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아닌가”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어디다 대고 삼권분립 사망을 운운하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의힘과 언론이 조희대 청문회를 두고 삼권분립 사망을 운운하는 것은 역사의 코미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불과 4년 전 국민의힘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사퇴하라며 대법원에 몰려가 온갖 행패를 다 부렸다”며 권성동,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2021년 4월 김명수 대법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대법원 앞에서 항의했던 영상을 재생했다.

정 대표는 “저게 국민의힘 민낯”이라며 “송언석 원내대표 말대로 2021년 4월 3일은 삼권분립 사망일이다. 이 아수라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인 추태가 아름다운지 국민의힘 초선들은 5선 나경원, 김기현 의원에게 묻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조희대 청문회는 제가 법사위원장이었던 지난 5월 7일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고 5월 14일 청문회가 실시됐다”며 “당시 조희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해서 다시 청문회를 연 것이 새삼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헌법 유린, 삼권분립 훼손, 부정비리, 국정농단, 내란 사태 등 불의한 대통령을 다 쫓아냈다.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인가”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은 (청문회를)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진짜 삼권분립을 망가뜨린 사람은 삼권분립 최후 보루여야 할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당 지도부가 추 위원장의 청문회 의결 사실을 알지 못한 데 대해서는 “많은 언론이 마치 당 지도부가 법사위와 이견이 있고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당 지도부가 추 위원장 청문회 강행에 “과도한 공세는 자제하라”고 발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그런 말한 적 없다. 제가 이야기한 것은 일정을 공유하자는 차원”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솜방망이로 조희대에 대한 공세를 하지 말라든가, 늦추라든가 하는 취지가 아니다. 언론에서 이간질, 갈라치기 하는데 꿈 깨길 바란다.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서는 “엔드(END) 이니셔티브,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한반도 평화 해법은 역시 이재명 대통령임을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