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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방선거일정 중단…당내 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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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방선거일정 중단…당내 대책위 구성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4.04.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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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 구조와 사태 수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지방선거 경선과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당내에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결과 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별로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해 달라"며 선거일정 중단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18일 대전시장 후보 선출대회, 20일 강원도지사 후보·대구시장 후보 선출대회가 연기됐다. 전국 각 지역의 후보자 경선 여론조사도 중단됐다.

새누리당은 당내 세월호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재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여당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 징계안을 다루기 위한 전체회의를 잠정 연기했다. 안전행정위원회 여당간사인 황영철 의원도 18일 오전 10시로 예정했던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안행부 현안보고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안행위 의사일정을 사고 수습 후에 협의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이날 선거 관련 일체의 일정을 중단했다. 노웅래 사무총장 명의로 일정 중단 사실이 전국 각지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에 공지됐다. 이에 따라 선거관련 토론과 후보자 개소식은 물론, 개별 후보가 파란색 점퍼를 입고 거리에서 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이 중단됐다.

당내 여객선침몰사고 대책회의도 대책위원회로 격상됐다. 대책위에는 현역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을 향해 18일로 예정됐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소집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통합진보당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실종자 구조작업 지원과 가족 지원활동을 위해 당 차원의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정의당도 전국 각지 예비후보들에게 선거운동 자제를 요청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부산 유세지원 일정과 강연 일정을 취소했다. 정의당은 또 구조작업에 방해가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고현장방문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밖에 국회사무처(사무총장직무대리 임병규)도 국회 차원의 각종 문화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사무처는 19일 국회 경내에서 녹화할 예정이었던 KBS 전국 노래자랑을 연기했고 20일 국회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3부 축구대회도 취소했다.

국회사무처는 친절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패용했던 국회 스마일 배지도 전 국민의 애도 물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당분간 패용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할 방침이다. 국회 직원들에게는 음주나 골프를 자제하라는 지침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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