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운영 중인 AI 노인말벗서비스가 위기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서 성과를 입증하며 외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AI 사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공공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적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각종 수상과 우수 사례 선정 및 발표로 이어졌다. ▲6월 23일 ‘경기 노인 AI+돌봄(AI 노인말벗서비스 및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로 경기도 책임계약 우수기관 선정 ▲7월 16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정부 AI 대전환, 현재와 미래' 발표에서 대표 사례로 소개 ▲8월 28일 경기도 AI 도정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공공분야 인공지능 활용·확산 우수사례’에 선정되며 사업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주 1회 AI 상담원이 도내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과 생활을 확인하고 3회 이상 미수신 시 담당자가 직접 연락하는 체계다. “아파요”, “살려주세요” 등 위급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모니터링을 통해 119, 읍·면·동 주민센터 등과 연계된다.
해당 서비스는 2023년 6월 시범사업(1,061명)을 시작으로 2024년 6,027명으로 확대되었으며 2025년 8월까지 총 7,115명의 어르신에게 153,044통의 안부 전화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181건의 긴급 상황을 탐지·연계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식사 곤란·정서적 위기 등 118건의 자원 지원도 이어졌다.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 및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이종화),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회장 임현우),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윤호종), 주택관리공단 경기남부지사・경기북부지사・인천지사, LH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원장 김덕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정서적 말벗’을 넘어 ‘위기 대응형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파주시의 한 어르신은 “집에 먹을 게 없다”라는 발화로 위기 징후가 포착되어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식품 꾸러미와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용인시의 한 어르신은 “자꾸 자살 충동이 생긴다”라는 발화를 통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결되어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폭염 속 길을 잃은 어르신을 112 출동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포기했던 어르신을 의료급여 수급자로 연계한 사례, 신체적 고통과 영양결핍 우려가 있던 어르신에게 식사 지원을 제공한 사례 등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가평군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자 53명에 대해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응답률은 89%로 단전·단수·토사 유입 등 폭우 피해, 건강 이상 소견이 있는 어르신들이 있었다.
이에 냉방비 지원, 무더위 쉼터 안내 등을 연계했으며 실제 피해지역 어르신에게는 담당 공무원 방문 상담과 긴급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는 기후재난 상황에서도 선제적 돌봄 개입을 실현한 대표적 사례이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안혜영 원장은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정서적 말벗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어르신의 생명을 지키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경기도의 대표적 공공 AI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화 한 통이 복지 지원 구조로 이어지고, 작은 신호가 위기 대응과 자원 연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돌봄 현장에 발맞춰 AI-공공-현장-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여 어르신 곁의 든든한 말벗이자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AI노인말벗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서비스지원팀(070-4880-1796)을 통해 가능하다.